영월 청령포(영월 10경)에서 단종의 얼과 혼을 만나다
영월 청령포(영월 10경)에서 단종의 얼과 혼을 만나다
○ 소재지 : 강원도 영월군 남면 광천리 산 67-1
○ 입장료 / 주차비 : 성인 2000원, 어린이 1200원 / 주차비 없음
단종의 얼과 혼이 숨쉬는 영월의 단종 유적지중의 하나인 청령포에 가다
남한강 상류에 위치한 단종의 유배지로, 2008년 12월 국가지정 명승50호로
지정되었다.
조선 제6대 왕인 단종이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찬탈당하고 상왕으로 있다가,
그 다음해인 1446년 성삼문 등 사육신들의 상왕복위의 움직임이 사전에
누설됨으로써 상왕은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중추부사 노득해가 거느리는 군졸
50인의 호위를 받으며 원주, 주천을 거쳐 이곳 청령포에 유배되었다.
청령포는 동, 남, 북 삼면이 물로 둘러싸이고 서쪽으로는 육육봉이라 불리는 험준한 암벽이 솟아있어 나룻배를
이용하지 않고는 밖으로 출입할 수없는 마치 섬과도 같은 곳이다.
단종은 이 적막한 곳에서 외부와 두절된 유배생활을 했으며, 당시에는 이곳에 거처할 수 있는 집이 있어 호장
엄흥도는 남몰래 밤이면 이곳을 찾아 문안을 드렸다고 전한다.
그 해 뜻밖의 큰 홍수로 강물이 범람하여 청령포가 물에 잠기게 되니 단종은 영월 동헌의 객사로 처소를 옮겼다.
지금 청령포에는 단종 유배시에 세운 금표비와 영조때 세운 단묘유지비가 서있어 옛일을 전하고 있다.
또한 망향탑, 노산대, 관음송이 있다.
단종어가
2000년 4월5일 단종문화제와 때를 맞춰 건립된 단종어가는 승정원일지의 기록에 따라 기와집으로 그 당시의
모습을 나름대로 재연했다.
어가에는 당시 단종이 머물던 본 채와 궁녀 및 관노들이 기거하던 사랑채가 있으며 밀납인형으로 당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어가 담장 안에 유지비각이 위치해 있다.
이 어가는 어가 또는 적소라는 명칭에 대한 논란과 주거형태, 어가의 위치 등 여러 가지 문제로 한동안 논란을
겪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러나 승정원일지의 기록에 따라 기와집으로 재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