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천년 사랑을 간직한 꽃지해수욕장 일몰

푸른하늘 123 2013. 3. 12. 21:01

        꽃지 해수욕장에는 수문장인 듯 천년의 슬픈 사랑을 간직하고 있는  할미·할아비

      바위가 꽃지 해수욕장을  바라보며 서 있다.

 

      할미·할아비 바위의 전설은  약1100년전 통일 신라의  42대 흥덕왕 4년(838년)에 

      해상왕 장보고는 지금의  전남 완도인 청해진에 진을 설치하고 북으로는 장산곶,

      서해안의 중심지인 건성포(지금의 안면도)에 전략적  전진기지를 세웠는데

      기지의  책임자로 승언이라는 장군을 파견하였다

      승언 장군에게는 미도 라는 아름다운 아내가 있었으며, 이들 부부는  금술이 너무

      좋아 날이 갈수록 사랑이 깊어져 갔다.

     

      그런중에  북쪽으로 진격하라는 장보고의 명령이 떨어지고 승언 장군은 사랑하는

      아내와 기약도 없는 인사를 나눈 뒤 전장으로 출정하게 된다.


      하지만 몇달이 지나도록 남군의 소식이없자 초조해진 미도부인은 바닷가 높은

      바위에 올라가 비가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일편담심으로 남편이 돌아 오기를 애타게 기다렸으나 장군은 돌아올줄 몰랐고

      미도부인은 포기하지 않고 밤낮으로 수십년을 기다리다 마침내 이바위 위에서

      죽고 말았다

 

      그뒤 사람들은 이 바위를 "할미바위"라고 불렀는데  어느날 갑자기 폭풍우가

      휘몰아치고 천둥소리가 하늘을 깨는듯 하더니

      할미바위 앞에 큰 바위가 우뚝 솟아올랐고 사람들은 이 바위를 "할아비 바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