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20. 00:38ㆍ국내 여행
천년의 사랑을 간직하고 있는 안면도 할미 · 할아비 바위(꽃지 해수욕장)
★ 소 재 지 : 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꽃지 해수욕장에는 수문장인 듯 천년의 슬픈 사랑을 간직하고 있는 할미 · 할아비 바위가 꽃지 해수욕장을
바라보며 서 있다.
할미 · 할아비 바위의 전설은 약1100년전 통일 신라의 42대 흥덕왕 4년(838년)에 해상왕 장보고는 지금의
전남 완도인 청해진에 진을 설치하고 북으로는 장산곶, 서해안의 중심지인 건성포(지금의 안면도)에 전략적
전진기지를 세웠는데 기지의 책임자로 승언이라는 장군을 파견하였다
승언 장군에게는 미도 라는 아름다운 아내가 있었으며, 이들 부부는 금술이 너무 좋아 날이 갈수록 사랑이
깊어져 갔다.
그런중에 북쪽으로 진격하라는 장보고의 명령이 떨어지고 승언 장군은 사랑하는 아내와 기약도 없는
인사를 나눈 뒤 전장으로 출정하게 된다.
하지만 몇달이 지나도록 남군의 소식이없자 초조해진 미도부인은 바닷가 높은 바위에 올라가 비가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일편담심으로 남편이 돌아 오기를 애타게 기다렸으나
장군은 돌아올줄 몰랐고 미도부인은 포기하지 않고 밤낮으로 수십년을 기다리다 마침내 이바위 위에서 죽고
말았다
그뒤 사람들은 이 바위를 "할미바위"라고 불렀는데 어느날 갑자기 폭풍우가 휘몰아치고 천둥소리가 하늘을
깨는듯 하더니 할미바위 앞에 큰 바위가 우뚝 솟아올랐고 사람들은 이 바위를 "할아비 바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 꽃지 해수욕장
꽃지 해변이 위치한 이 해수욕장은 해안선의 길이가 삼봉해수욕장 다음 가는 약 5km에 달한다.
안면도 해변의 모래는 전부 유리 원료인 규사인데 이곳 꽃지해수욕장 역시 규사로 되어있어 바다와 산이
온통 광물자원이다.
간만의 차가 심하나 완만한 경사 때문에 수영하기에 안전하고 물이 맑고 수온이 알맞아 늦은 여름까지 해수
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바로 옆에는 방포 포구가 있어 싱싱한 생선회를 맛볼 수 있으며 해마다 피서철이면 잊지 않고 찾아오는
피서객들로 붐비고 있어 이 지역의 이름 그대로 울긋불긋한 해수욕 인파로 장관을 이룬다.
여름에는 바닷가의 맑은 모래는 햇빛에 더욱 반짝이고 해변 언덕 위에 핀 해당화는 훈풍에 흔들거리며
피서객을 반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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