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한옥 마을을 가다

2011. 2. 12. 23:59국내 여행

북촌한옥 마을을 가다

 

북촌은 경복궁과 창덕궁, 종묘 사이에 위치한 곳으로 전통한옥이 밀집되어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전통 주거지역이다.

조선시대 조성된 상류층 주거지로서 1920년대까지 그다지 큰 변화가 없었던
북촌은 1930년대에 서울의 행정경계가 확장되고, 도시구조도 근대적으로 변형되게 된다.


주택경영회사들은 북촌의 대형 필지와 임야를 매입하여, 그 자리에 중소규모의

한옥들을 집단적으로 건설하였는데, 현재 한옥들이 밀집되어있는 가회동 11번지와

31,33번지, 삼청동35번지, 계동135번지의 한옥주거지들은 모두 이 시기에 형성되었다

 

청계천과 종로의 윗동네라는 이름에서 북촌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어진 이곳은,
이름도 정겨운 가회동과 송현동, 안국동 그리고 삼청동이 있다.

사간동, 계동과 소격동 그리고 재동에는 역사의 흔적이 동네이름으로 남아 수백년을 지켜온 곳이기도 하다.
조선 말기에 이르러 사회, 경제상의 이유로 대규모의 토지가 소규모의 택지로 분할되었으며,
지금 볼 수 있는 어깨를 맞댄 한옥은 1930년도를 전후하여 변형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한옥형식의 변화는 도심으로 밀려드는 인구들로 인해 고밀도화 되어가는

사회상을 반영한 것이었다.
조선시대로부터 근대까지 이어지는 유적과 문화재들은 이 지역을 찾는 이들에게

이 지역의 역사를 이야기해주고 있다.

권문세가들의 주거지로서의 북촌의 위상은 개화기와 일제강점기 시절에도 이어져 박영효와 김옥균 등
개화파들과 민대식(민영휘의 아들) 등 여흥민씨 세력들이 북촌에 많이 거주하였다.
또한 일제강점기 때 많은 독립운동가들의 거주지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