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은 천리를 쉬지 않고 날아도 오동나무가 아니면 깃들지

2006. 5. 1. 01:23정감있는 좋은글

"봉황은 천리를 쉬지 않고 날아도 오동나무가 아니면 깃들지  않는다." 

 

“제갈공명”이 남긴 시 입니다.

 

선비된자는 쓰러져가는 집에 잘 견디며 영특한 군주가 아니면 섬기지 않는다.

간발의 추수를 즐기며, 화롯가에서 켜는 거문고 소리에 하늘의 때를 기다린다"


그는 동남풍을 불게 했다든지 하는, 소위 천기를 아는 인물이었다.

그런 인물조차도 때를 기다렸다는 것은 그만큼 때에 맞게

움직여야 한다는 뜻이요, 크게 일어서기 위함이 었다.


사실 파종시기라는 것이 있어 그 시기에 맞게 씨를 뿌려야만

결실을 거둘 수 있는 것과 같다.


그러나 딱은 만큼 일어나고, 그만큼 찾아오는 것이 또한 때이다.

"지성이면 감천이다" 라는 말은 물론이고, 제갈공명이 하늘의 때를

여유있게 기다릴 수 있었던 이유도 거기에 있다.


결국 힘든 시기에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대비하고 있으면

언젠가 때가 온다는 것이다.


비록 지금은 나라 안팎으로 힘들지만 오히려 이런 시기에 오붓하게

모여 앉아 거문고 소리를 들으면서 제갈공명의 시를 읊어보는 것도

생활의 지혜가 아닐까 합니다.


---이상철의 역학 이야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