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13. 21:16ㆍ국내 여행
남이섬 나미나라의 연인들
소재지 : 강원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 198
북한강에 떠 있는 반달 모양의 남이섬은 원래 섬이 아니었으나, 청평댐이 세워지면서 주위가 물에 잠겨 섬이 되었다.
조선 세조 때 병조판서를 지내다 역적으로 몰려 28살 젊은 나이로 요절한 남이장군의 묘가 이곳에 있으며,
그의 이름을 따서 남이섬이라 부른다.
섬 안에 있는 기찻길이 운치를 더한다 낭만열차를 타고 남이섬을 둘러 볼 수 있다
1960~90년대에는 최인호의 <겨울나그네> 촬영지 및 강변가요제 개최지로 알려져 행락객들의 <유원지>로 인식
되어 왔으나, 2001년 12월 KBS 드라마 <겨울연가>의 성공으로 대만, 일본, 중국, 동남아를 비롯한 아시아권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문화관광지>로 탈바꿈하였고, 최근에는 북미, 유럽, 중동에서의 관광객뿐 아니라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가장 찾고 싶어하는 청정환경의 <국제적 관광휴양의 성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 섬의 숲길은 사계절 내내 가지각색의 아름다움과 운치를 지니고 있다.
선착장에 내려 섬으로 들어가 처음 만나게 되는 것이 섬을 가로지르며 서 있는 잣나무 숲길이다.
400m 정도 이어지는 이 숲길은 마치 흡인력 있는 나무 터널인 것처럼 우리를 안으로 끌어들인다.
이 숲길은 잣을 모으는 청설모들의 천국인 듯 사람의 지척에는 아랑곳없이 바쁘게 움직인다.
메타세쿼이아길은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연인들이 자율학습을 빼먹고 그림자 밟기 놀이를 하던 곳으로 나무
사이로 드는 아침 햇살이 무척 아름답다.
거기다 하늘을 찌를 듯이 곧게 뻗은 웅장한 나무들은 이국적이면서도 당당하게 뻗어 있다.
이외에도 곧지는 않으나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좁은 잣나무길, 타조농장과 야외 음악당을 갈라놓는 은행나무길,
강변을 끼고 있는 연인의길 등 낭만에 젖고 싶은 연인들의 발목을 붙잡는 숲길들이 나름대로의 자태를 풍기고 있다
'국내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화암의 구슬픈 사연 (0) | 2010.04.17 |
---|---|
천년고찰 고란사의 전설(고란약수와 고란초의 전설) (0) | 2010.04.14 |
남이섬 봄바람 여행(3) (0) | 2010.04.09 |
남이섬 봄바람 여행(2) (0) | 2010.04.07 |
남이섬으로 봄바람 여행(1) (0) | 2010.04.04 |